발광케이블 라이트라인에 통신장비 RF 접목소방대원 아이디어 토대로 1년여간 연구
  • ▲ 대한전선이 출시한 ‘RF라이트라인’ 개념도. ⓒ대한전선
    ▲ 대한전선이 출시한 ‘RF라이트라인’ 개념도.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소방대원의 안전확보를 돕는 신제품 ‘RF라이트라인’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발광 케이블의 일종인 라이트라인에 무선통신(RF)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라이트라인은 피난 유도 및 탈출구 확보를 위해 지하 화재 발생시 진입경로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소방 장비다.

    RF라이트라인은 두 가지 기능이 접목돼 별도 장비 추가나 설비공사 없이 화재현장에 안정적인 통신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노후·고장·화재·미설치 등의 요인으로 무선통신 보조설비가 가능하지 못할 경우 지하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지상 지휘부의 교신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결할 신제품을 출시해 소방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전선은 대구달성소방서 김진욱 소방장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지난해 2월부터 1년여간 이 제품을 개발했다. 지난달 15일에는 대구달성소방서와 함께 현장테스트를 진행해, 지하 3층 깊이의 교신 음영지역에서도 지상과의 원활한 통신환경을 입증했다.

    오원섭 대한전선 통신사업부장은 “하나의 장비로 두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RF라이트라인을 통해 교신 단절 가능성이 높은 지하 현장에서 안전한 구조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소방 환경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RF라이트라인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