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더치페이 등 카드한도 기반으로 간편 송금 가능CB사업 통한 600만명 개인사업자의 입체적 신용평가 기대
  • ▲ ⓒ신한카드
    ▲ ⓒ신한카드
    신한페이판(PayFAN)으로 계좌잔고가 부족해도 경조사·더치페이에 대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계좌 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는 금융권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에 2개 사업자로 유일하게 선정돼,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와 ‘개인사업자 CB(Credit Bureau)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초 금융위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제도를 진행해 지난 1월 총 105건 과제를 접수을 받았다. 이후 4월 1일에 우선심사 대상 19건을 선정하고, 지난 17일 총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우선 지정했다.

    우선 오는 9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회원이 신한페이판을 통해 카드결제를 진행하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모바일 기반의 카드 간편결제 방식이다. 고객은 계좌잔고가 부족한 경우에도 즉시 송금이 가능하다.

    경조사금, 더치페이 영역뿐만 아니라 신한카드가 지원하는 구매안전서비스로 중고품 거래 등 개인간의 소규모 직거래에도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론칭 후 일정기간 동안은 송금수수료 없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간 송금시장 진출을 통한 지급결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270만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약 600만명 개인사업자 대상의 전문 신용평가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가맹점 매출규모ㆍ휴폐업 정보뿐만 아니라 가맹점ㆍ지역상권 성장성 등의 미래가치 분석을 통해 기존 CB로는 미흡했던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사업자금 확대, 금리 인하 등 개인사업자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출자격, 금리정책 등 자영업자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를 통한 금융시장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이 밖에도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통한 신규 서비스 등의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보고 있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금번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어려운 사업여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혁신적 신금융서비스를 통한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