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개 고속·직행노선서 사용최대 30% 이상 할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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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터미널.ⓒ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일정 기간 고속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하는 정액권(프리패스)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속버스 정액권은 2014년 첫선을 보였지만, 주중에만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새 정액권은 기존 주중권(4일)은 물론 주말에도 쓸 수 있는 5일권과 7일권을 추가했다.

    정액권은 서울~부산·서울~안성 등 188개 고속·직행버스 노선에서 쓸 수 있다.

    주중권은 7만5000원, 주말에도 이용 가능한 5일권과 7일권은 각각 11만원과 13만원에 판매한다.

    국토부는 4일 정액권을 이용해 서울~경주~부산~광주~전주를 여행할 경우 30% 이상 버스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7일권을 이용해 대구·포항·광주 등 8개 도시를 여행하면 17%쯤 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새 정액권은 기존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판매한다. 기존 주중권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살 수 있었다.

    좌석도 앱을 통해 선택할 수 있게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정액권은 사용시작 하루 전까지 취소하면 전액 환급된다. 사용시작일부터는 환급되지 않는다.

    김동준 국토부 대중교통과 과장은 "다양해진 정액권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국내 여행객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상반기 안에 통학·통근자를 위한 정기권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