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6개 계열사, 인력 선발개인정보 기재시 불이익… 올해부터 면접 당일 실습·프리젠테이션 평가
  • ▲ 롯데그룹의 올해 상반기 ‘스펙태클 채용’ 포스터. ⓒ롯데
    ▲ 롯데그룹의 올해 상반기 ‘스펙태클 채용’ 포스터. ⓒ롯데
    롯데그룹이 뛰어난 직무 수행능력과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스펙태클 채용’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다음달 2~15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롯데주류 등 16개 계열사이며, 직무는 26개다.

    전형은 ▲서류접수 ▲사전과제 제출 ▲엘탭(인적성검사)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6월 발표 예정으로, 합격자들은 회사별로 일반전형 및 인턴십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스펙태클 채용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학력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시 이름과 이메일, 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만 홈페이지에 기재하고, 지원회사 및 직무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첨부문서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롯데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출과제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물론 학교명과 어학성적 등 지원자가 스펙을 특정할 수 있는 사항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준다.

    면접에서는 엄격한 직무역량 검증을 위해 올해부터 면접 당일 주제를 제시하고, 실습이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평가한다. 아울러 계열사별로 사전 제출과제에 대한 심화발표를 추가로 진행한다.

    롯데 인사담당자는 “스펙태클 채용은 오직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라며 “앞으로 블라인드 채용 요소를 더욱 강화해 열정과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하계 인턴십 채용도 진행된다. 인턴십 채용은 17개사, 27개 직무가 대상이다. 전형은 ▲서류접수 ▲엘탭(인적성검사) ▲면접 순이다. 합격자는 하계 인턴사원으로 2개월간 근무하며, 이후 실습평가와 최종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으로 전환채용될 수 있다.

    한편, 롯데는 계열사 채용담당자와 지원자들이 상담 형식을 통해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잡카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 서울 광진구 엔제리너스 건대역점에서 열리며, 희망자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