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갈비맛 소스, 만능 양념장이 편의점 간편식으로원 소스 멀티 유스 상품 러시친근하지만 간편식에 없던 맛이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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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서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 이하 OSMU)’ 바람이 불고 있다.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책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마케팅 방식처럼, 최근 편의점 간편식에서도 하나의 ‘소스’를 다양하게 응용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춰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삼양식품의 불닭소스를 이용한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불닭 간편식 시리즈’를 23일부터 선보인다.

    해당 시리즈는 붉닭소스 볶음밥에 모짜렐라 치즈, 불닭 왕교자를 비벼 먹는 ‘불닭 만두밥(3200원)’, 불닭소스 비빔밥에 푸짐한 토핑을 넣은 ‘불닭 김밥(2300원)’, 불닭소스 비빔밥에 간장 닭볶음과 치즈로 속을 채운 ‘불닭 삼각김밥(1200원)’, 반찬과 안주로 활용할 수 있는 ‘불닭강정(3500원)’까지 총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OSMU의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수원식 왕갈비 통닭’이다. 수원식 왕갈비 통닭은 1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에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치킨의 후라이드 방식은 일반적인 옛날식 통닭이지만 갈비 양념처럼 간장 베이스의 달콤짭쪼름한 소스가 차별점이다.

    영화 흥행과 함께 ‘수원식 왕갈비 통닭’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CU는 빵이나 밥과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한 양념갈비 소스를 넣은 ‘수원식 왕갈비 치킨 버거’, ‘수원식 왕갈비 김밥’, ‘수원식 왕갈비 치킨빵’ 등을 지난달 출시했다. 

    중국 대표 향신료 마라(麻辣) 소스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데 맞춰 간편식부터 만두, 과자까지 다양하게 마라를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CU 중국 마라 시리즈’도 매출 순항 중에 있다.

    CU는 지난 2017년부터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손잡고 ‘만능 소스(만능 양념장, 만능 비빔간장)’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CU가 한 가지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먹거리들을 선보이는 것은 타 상품의 이색 소스를 간편식품에 적용하면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 맛을 내면서도 고객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김준휘 MD는 “양념갈비맛 소스, 마라소스, 불닭소스 등 타 상품의 소스를 다양하게 응용해 고객들이 입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제품군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맛과 재미를 줄 수 있는 먹거리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