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서 첫 공판 진행한화생명 "법률적 비용 최소화…복수 소송 진행"
-
- ▲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지난해 과소지급한 즉시연금과 관련해 3건의 소송을 더 제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법원 공판을 포함하면 총 4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현재까지 즉시연금 계약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총 4건이다.앞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가입자 A씨를 상대로 6700만원의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조정 결과를 불수용한 결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진행됐다.만기환급형 즉시연금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거액의 보험료를 한 번에 받으면 그 다음 달부터 연금을 지급하다가 만기가 돌아오면 낸 보험료를 돌려주는 상품이다.하지만 한화생명은 만기 시점에 가입 고객들에게 원금이 아닌 사업비 등 만기보험금 지급 재원을 공제한 금액만 돌려줬다. 심지어 보험약관에도 이같은 내용을 명시하지 않아 고객과 오랫동안 갈등을 빚고 있다.현재 한화생명이 미지급금한 금액은 850억원(2만5000건)에 달한다.최근 한화생명은 A씨 소송과 별개로 다른 계약자 3명과도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계약자 1명에 대해서만 소송을 제기한 것과 대조적이다.이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보험계약자가 소송을 취하할 경우, 다른 계약자와 다시 소송을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법률적 비용이 든다"며 "이 점을 고려해 복수의 소송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