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료 수입 가입방식 변화로 전년비 1.4% 감소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등 할인형 특약 급증
-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전년 대비 늘었으나, 저렴한 보험을 찾는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로 수입보험료는 오히려 감소했다.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2249만대를 기록했다. 개인가입자의 경우 1630만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전체 가입 비중에서 72.5%를 차지했다.반면 수입보험료는 15.8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이는 보험가입자들이 좀 더 저렴한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과거와 달리 가입방식 및 가입조건을 합리적으로 결정하려는 소비트렌드가 반영돼서다.개인 가입자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보험가입은 전년대비 2.5% 하락한 약 787만대을 기록한 반면, 온라인채널은 약 843만대로 약 9% 증가했다. 특히 CM채널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439만대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CM채널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또한 2030세대가 온라인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보험가입 채널별로 보면 오프라인의 평균가입연령은 50.5세로 가장 높았다. 이어 TM 50.2세, CM 44세 순이었다.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수도권 CM채널 가입률은 31.0%로 2016년 대비 10.4%p 상승했다.마일리지, 블랙박스 등 보험료 절감을 위한 할인형 상품 가입 추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개인 가입자 중 마일리지특약 가입률은 56.3%(917만대)로, 전년 대비 9.2%p 증가했다. 블랙박스특약 가입률도 58.3%(950만대)로 전년 대비 7.2%p 증가했다.이 밖에도 외산차량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외산차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179만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국산 차량(1.8%) 증가 속도보다 약 8.3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차량가액으로 보면 3000만원 미만 외산차의 가입대수의 비중은 53.7%로 전년 대비 2.1%p 증가했다. 국산차의 경우 3000만원 미만 차량은 93.3%로 전년 대비 0.5%p 감소했다.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시장이 감소 추세에 직면한 만큼 보험사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우량고객의 지속적인 확보가 보험회사의 경쟁력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보험개발원도 손보사의 보험계약 체결 및 상품 개발 지원등을 통해 보험산업의 성장동력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