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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보험권 2위로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우혁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2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은 각자 가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산운용 등에 대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업계 4위에서 2위로 거듭나는 비즈니스 계획으로 공동경영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32조7441억원으로 신한생명(32조234억원)과 합치면 업계 빅3(삼성·한화·교보)에 이은 4위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계획에 대해서 류승헌 신한금융 부사장은 “구체적인 완전 자회사 로드맵은 없지만 시장에서 불필요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를 제거하기 위해)조속한 완전자회사 편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4850만주)를 2조2989억원(주당 4만7400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고, 인수할 잔여지분은 40.85% 남아 있다.
류 부사장은 “지난 2월 발행한 75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는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라며 “회사의 주가 변동성을 낮추는 차원에서도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혁 부사장은 신한금융의 기업 인수·합병(M&A) 지향점에 대해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성장잠재력과 신 성장동력 확보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지주 내 비즈니스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면 비은행 중심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