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자격심사 도입… 6월 말까지 선정
  • ▲ 서울역사.ⓒ연합뉴스
    ▲ 서울역사.ⓒ연합뉴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민자역사 중 30년 점용 기간이 만료돼 처음으로 국가 귀속된 서울역 옛역사와 영등포역의 상업시설 운영사업자를 3일부터 공모한다고 밝혔다.

    두 상업시설은 현재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이다. 역사에 입주한 상인이 사업을 정리할 수 있게 내준 임시 사용허가가 올 연말 끝난다.

    이번 공모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전자격심사를 거쳐 적격자만 가격입찰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참가자격은 최근 10년 이내 3년 이상 연속으로 대규모 점포를 운영한 실적이 있는 단독법인이다. 사전자격심사에선 고용승계·안정 계획,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공공 공간 확보계획 등을 평가한다.

    철도공단은 다음 달 3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사전자격심사, 가격입찰을 거친 뒤 다음 달 말까지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현재 사용 기간은 5년+5년으로 최장 10년이다. 다만 연내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고쳐지면 사용 기간이 10년+10년, 최장 20년으로 늘어나 적용을 받게 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국유재산의 경제적·공익적 가치가 고려될 수 있게 공모 준비를 빈틈없이 하겠다"며 "공정하게 사용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철도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뉴시스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