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전 노선 일반석 운임 평균 7% 및 환불수수료 인상2012년 7월 이후 7년 만 인상… 5월 31일 이전 항공권 구매 시 인상 전 운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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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오는 6월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영업환경 악화로 지난 2012년 7월 국내선 운임 인상 이후 7년만에 불가피하게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주말·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 인상된다. 또한 프레스티지석은 평균 4%, 이코노미플러스석은 평균 6% 인상된다.

    단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제주 간선노선의 경우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하고, 일반시간 운임은 인상 전 요금으로 동결한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노선 일반석의 경우 기존 주중요금 8만2000원에서 일반시간은 기존과 동일하며, 선호시간은 8만6000원으로 4000원 인상한다.

    선호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후 출발편이다. 일반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3시 이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전 출발편이다.

    대한항공은 5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을 적용하며, 운임 인상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한 국내선 환불수수료를 기존 1000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화해 정상운임은 3000원, 특별운임 5000원, 실속운임 7000원으로 인상한다.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은 8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에 국내선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과 고속철도 및 대체 교통 수단의 발달 등으로 요금 인상을 검토했으나, 국내 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을 위해 전격적으로 운임을 동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국내선 고객 선호도 및 이용 형태를 고려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