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달 5G 가입자 13만3000명 기록…KT보다 1만명 많아
  •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4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SK텔레콤의 1위자리 탈환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서비스 가입자는 전날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S10 5G가 판매된 후 한달여만이다.

    5G 가입자는 지난달 8일께 10만명을 넘어선 후 이달 초 30만명을 돌파했다. 

    KT가 지난달 말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만명을 통파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SK텔레콤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급제폰 이용자를 제외할 경우 SK텔레콤 5G 가입자는 13만3000명(9일 기준)으로 KT보다 만명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V50 씽큐에 공시지원금 사상 최대 규모인 77만원을 지원하며 5G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 공시 지원금 규모는 경쟁사보다 17만~20만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V50 씽큐 듀얼스크린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oksusu) 앱을 제공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는 한 화면으로는 실시간 중계를, 다른 화면으로는 타 구장 화면, 와이드뷰, 타임머신 등을 볼 수 있는 'V50 특화 옥수수 5GX 프로야구 중계'도 제공한다.

    또한 다른 통신사와 달리 고객이 사용하던 G6, V20 단말기를 반납하면 제조사와 동일한 보상가액을 즉시 할부원금에서 할인받는 'T안심보상' 혜택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5G 경쟁 과열로 불법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통신사는 지난 10일 일선 유통망에 평균 60만~70만원, 최대 80만원의 판매장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가 120만원에 달하는 V50을 기기변경 및 번호이동 고객에게 사실상 0원에 판매하는 사례 등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