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배출 폐플라스틱 수거해 '인형-에코백-티셔츠' 상품화지방단체, 관공서 등 기념품용 에코백 2000개 주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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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 우시산에서 만든 고래 인형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회사는 울산시 소재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판매하며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우시산은 폐사된 고래 뱃속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으로 고래 인형을 만드는 역발상을 했으며, 이는 지방자치단체나 관공서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어 2000개의 기념품용 에코백 주문 성과로도 이어졌다.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울산 소재 자회사들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지난 3개월 간 울산항에 입항하는 대형 선박들에서 배출한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인형, 에코백, 티셔츠 등을 제작해왔다. 

    또한 우시산은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인정 받아 31일 울산광역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에 초청 받았으며, SK이노베이션, 울산항만공사, UN환경계획과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변의현 대표는 "울산 고래를 보호하고 바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등 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고래 인형과 다른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