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수집부터 가치 창출까지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솔루션 제시""광고·마케팅, 공학으로 풀어내 고객에게 최상의 ROI 제공할 것"
  • ▲ 김형태 퍼포먼스바이TBWA 대표. ⓒ정상윤 기자
    ▲ 김형태 퍼포먼스바이TBWA 대표. ⓒ정상윤 기자
    "퍼포먼스바이TBWA는 타사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자체 기술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진짜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최근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가 지난해 '퍼포먼스바이TBWA(Performance by TBWA)를 설립하고 빅데이터 광고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외부 기술이나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으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브랜드브리프는 최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퍼포먼스바이TBWA 본사에서 김형태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

    김형태 대표는 "대부분의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회사들은 대형 IT 기업이 구축해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고객의 요구나 상황에 맞게 수정(튜닝)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퍼포먼스바이TBWA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처음부터 끝까지 커스터마이징 방식으로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다른 회사의 경우 누군가가 깔아놓은 도로 위로만 다니는 방식이라면 우리는 각 고객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길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름길을 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처리, 밸류 창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김형태 퍼포먼스바이TBWA 대표. ⓒ정상윤 기자
    ▲ 김형태 퍼포먼스바이TBWA 대표. ⓒ정상윤 기자
    퍼포먼스바이TBWA가 외부 도움 없이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 있는것은 핵심 인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데이터 마이너(Data miner),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e Scientist), 데이터 엔지니어(Date engineer), 인프라 엔지니어(Infra engineer)와 같은 전문 인력 비중이 전체의 20%에 달한다.

    경쟁업체의 데이터 전문 인력 비중이 1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퍼포먼스바이TBWA의 경쟁력은 여기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이를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형태 대표는 "데이터 전문 인력은 단순히 데이터를 다루는 것을 넘어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면서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데이터 핵심 인재를 다수 보유한 것이 우리만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역설했다. 
  • ▲ 김형태 퍼포먼스바이TBWA 대표. ⓒ정상윤 기자
    ▲ 김형태 퍼포먼스바이TBWA 대표. ⓒ정상윤 기자
    최근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 최대의 화두는 업무 방식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망과 유통망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디지털을 통해 유입된다. 여기서 쌓이는 다양한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충분한 인력과 자본을 갖춘 대기업은 자체적인 변환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들은 회사 전체 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퍼포먼스바이TBWA는 바로 이런 도움이 필요한 회사들에게 컨설팅을 해주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비즈니스 방식을 찾길 원한다"며 "공학과 과학에 기반한 광고·마케팅 전략을 제시해 기업이 최상의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퍼포먼스바이TBWA는 최근 한 금융기업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가입고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금융상품 가입 확률이 높은 잠재고객만을 예측해 타깃 광고를 송출함으로써 광고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 모델은 기존 광고 데이터 기반 모델에 비해 회원 가입 의향이 7.5배 높았다. 

    김 대표는 "현재 금융뿐만 아니라 리테일, 게임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비즈니스. 아웃도어, 교육사업 등 약 15개 고객사들과 함께 맞춤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개별 기업에 꼭 맞는 맞춤형 모델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사와의 파트너십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빅데이터 기술은 광고와 마케팅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해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이용하는 하나의 툴"이라며 "데이터를 다루지만 이에 함몰되지 않고 기업의 본질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