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주 속 LG전자, 중국업체 가세샤오미, 화웨이 등 첫 출시국, 무역분쟁 피해 유럽 조준5G폰, 당초 예상 깨고 소비자 관심 집중… 치열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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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LG전자 'LG V50 씽큐'ⓒ각 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국내 업체들과의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LG전자와 중국업체들까지 가세하며 시장 경쟁도 뜨거워지는 모습이다.샤오미와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은 첫 5G폰 출시국가로 스위스를 낙점하고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 유럽 시장에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이들 업체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시 격화될 조짐이 일고 있는 만큼 유럽 시장을 우선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화웨이와 샤오미는 현지 통신사와 손잡고 각각 '샤오미 미믹스3 5G'와 '화웨이 메이트 20 X 5G'를 이달 초 출시했다.특히 최신 프로세서 탑재 등 고사양 제품에도 가격은 100만원 대를 훌쩍 넘는 국내 제품의 절반에 불과해 가성비에서 앞선다는 평가다.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중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5G 이동통신 인프라가 갖춰지는 국가를 대상으로 수차적 출시에 나설 방침이다.삼성전자의 경우 5G 시장에 최초로 진입,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판매량은 23만대인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오는 16일 출시 예정인 미국이 5G 상용화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어 경쟁력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지난달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 5G 서비스를 개통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미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10 5G폰은 1300달러에, 저장용량이 큰 버전은 1400달러에 각각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LG전자는 빠르면 이달 말 미국과 스위스에 5G 스마트폰 'V50 씽큐(ThinQ)'를 선보인다.LG전자는 앞서 지난 10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V50 씽큐'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 대한 반응은 이전 제품들과 비교해 초반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출시 첫날에만 3만대가 개통됐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V40 씽큐의 2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지난 주말까지 약 4~5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업계 관계자는 "5G폰이 예상과 달리 소비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국가들의 경우 5G 상용화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