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김' 수출 순항… 역대 최대 592억 계약 성사

일본에서 열린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인 592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계약실적보다 34.5%나 증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일본 김 관련 단체가 일본 도쿄에서 공동으로 연 제25회 대일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592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일본 김 수출금액의 42.4%에 달한다.

물량은 마른 김 460만속(1속은 김 100장)과 김 조제품 222만속 등 총 682만속이다. 올해 참가한 47개 업체 출품물량의 99.8%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출계약 실적은 440억원으로 2017년 434억원보다 1.4%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계약실적보다 34.5%나 급증했다. 최근 일본 내 김 생산물량이 줄고 우리 업체의 품질·위생관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한국의 최대 김 수입국이다. 지난해 1억1800만 달러를 수입했다. 한국의 김 전체 수출액 5억2500만 달러의 22.5%를 차지했다.

이규선 해수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한일 수산물무역과장회의에서 일본의 김 수입할당(IQ) 제도 개선·보완을 협의해 김 수출 규모가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