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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 두 번째부터) 발주처인 PDH Polska S.A.의 Andrzej Niewiński(안드제이 니에빈스키) 대표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9억9280만유로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60㎞ 떨어진 폴리체(Police) 지역에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생산시설 및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이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PDH공정을 통해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PP를 생산하는 설비로, PP 생산량은 연간 40만톤에 달한다.
현대ENG 관계자는 "생산된 PP는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 넓은 산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어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해외수주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됐다.
현대ENG는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EPC 경쟁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나아가 그동안 한국 건설사들의 불모지였던 러시아 및 EU 플랜트 시장 공략에 성공함으로써 신시장 개척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이 관계자는 "본 프로젝트는 당사가 EU에서 수주한 첫 화공플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무척 크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EU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보유한 기술력과 인력,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주 성공은 해외 유수 건설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대ENG의 영업력과 기술력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분투자를 통한 정책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해외건설 팀코리아'의 역량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