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신‧신영신탁 모두 인력 채용 진행 개시기존 신탁업무 경력자 선호…‘이직 러시’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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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새로 출범을 앞둔 신규 부동산신탁사들이 속속 인력 영입에 나서면서 기존 신탁사들과 후발주자 간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신탁, 신영자산신탁에 이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상 가칭)도 최근 신입‧경력직 공개채용에 나섰다.

    한투부동산신탁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전 부문 신입사원 00명과 영업‧경영관리‧사업지원‧내부통제 등 3년 이상 경력직 00명의 접수를 받는다. 

    경력직의 경우 계약직으로 채용돼 업무성과에 따라 일정기간 경과 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조건이다.

    경력 영업사원은 부동산신탁사, 금융기관, 건설사 등 부동산 개발 관련 업체 실무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영자산신탁은 오는 23일까지 신탁사업‧경영지원직 경력직원 00명과 사무지원직 신입사원 0명의 원서를 접수받는다. 

    앞서 대신자산신탁은 지난달 신탁업 경력 3년 이상 인력 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신탁‧리츠사업뿐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IT 경력자도 함께 채용했다. 대신자산신탁은 예비인가 신청 당시 사업계획에 도심공원 조성, 가로주택 정비 사업 등을 포함한 바 있다.

    각 신탁사들의 CEO 영입전도 한창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일 한투부동산신탁의 초대 대표이사로 이국형 전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부동산프로젝트금융(PF)를 전공했으며 한국토지신탁을 거쳐 2016년까지 하나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부동산신탁 전문가다. 현재 하나대채투자자산운용으로 사명변경된 구 하나자산운용은 설립 초기부터 부동산 투자 전문사로 유명하다.

    대신자산신탁은 김철종 전 대한토지신탁 사업본부장을 초대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신자산신탁 추진위원회에 합류해 현재 대신증권 자산신탁부문장으로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신영자산신탁의 경우 내부인사인 박순문 전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를 모태로 새롭게 부동산신탁업에 뛰어든 3곳은 기존 신탁업계에서 경력을 쌓아 온 인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현재 채용중인 3개 신탁사의 처우 수준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부동산신탁사에 비해 증권업계의 급여 조건이 더 높은 편인 점을 감안할 때 신규 신탁사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신탁업계 한 관계자는 “정해진 신탁업계 내에서 인력이 채용되다보니 아무래도 기존 신탁사 인력들이 신규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부동산신탁업계가 원래 이직이 잦기도 하고 임직원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보니 부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