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상견례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노사 양측은 그간 이견이 컸던 전환배치와 인력충원에서 일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해 온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사는 14일 오후 2 28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16일 오전 620분 경 잠정 합의를 이뤘다.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 보상금 총 1076만원 지급, 근무 강도 개선 위한 60명 인력 채용 등이다 


    노사가 밤샘협상을 하면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전환배치와 인력충원에서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노사는 이번 협상에서 전환배치가 이뤄지는 과정을 담은 '프로세스' 문구 조항을 넣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노동강도를 낮추기 위해 직업훈련생 60명 채용 등 인력 충원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이 합의안에 대해 오는 21일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원 과반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하면 르노삼성의 2018년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오늘 새벽 노사가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면서도 "아직 찬반투표가 남아있어,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