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제주해역서 수거 총력
  • ▲ 괭생이모자반 수거하는 온바당호.ⓒ해양환경공단
    ▲ 괭생이모자반 수거하는 온바당호.ⓒ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은 최근 제주해역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기 위해 선박과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하는 해조류다. 해안가로 밀려와 경관을 해치고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양식장 그물이나 시설물에 달라붙어 어업활동에 지장을 준다. 선박 스크루에 감기는 경우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공단은 제주해역에 괭생이모자반이 집중 유입된 지난 2일부터 청항선 온바르호(99t)와 온바당호(76t) 등 2척을 동원해 긴급 수거에 나섰다. 현재까지 총 98t을 수거했다.

    공단은 청항선을 동쪽으로는 강정·성산포항, 서쪽으로는 한림·화순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투입 해상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승기 공단 이사장은 "지난해부터는 드론(무인비행장치)을 활용해 선박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순찰 사각지대까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해양환경과 주민생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박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괭생이모자반 대응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