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유일 1분기 순이익 2000억 돌파…ROE 19%정일문 사장 이끄튼 IB 부문 돋보이는 성장세취임 첫 분기 성적표 호조…목표 달성 청신호
  •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업계 내에서 유일하게 2000억원을 돌파,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증권사의 양대 수익원인 IB 부문과 WM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13억 대비 44.5%(673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기실적 기준 한국투자증권 역대 최고 성과다.

    특히 1분기 증권업계 호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 2000억원을 넘기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3조1836억,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74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금융투자회사 중 가장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췄다는 안팎의 평가답게 1분기에도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투자은행 부문과 자산운용부문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1등 실적을 견인했다.

    순영업수익 기준 IB부문 수수료수익은 517억원(전년동기 423억원 대비 22.4%증가), 자산운용부문 수익은 2817억원(전년동기 1895억원 대비 48.6%증가)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IB 비즈니스는 정일문 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문이다.

    정 사장은 취임 이전부터 IB전문가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IB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록적인 호실적은 증권사의 핵심 지표인 ROE 상승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한국투자증권의 연환산 ROE는 19%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초대형IB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ROE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는 연간 ROE가 기대되고 있다.

    정일문 사장은 1월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3년 내 순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취임 첫 분기 성적표가 호조를 보인 만큼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목표달성이 한층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 시장 성장을 비롯해 IB부문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미중 무역협상 이슈로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거래대금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브로커리지 부문도 회사 실적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중점 추진전략으로 ▲계열사 및 본부 간 시너지 일상화 ▲자원 활용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및 업무혁신 정착 ▲해외 현지법인의 성공적 안착 및 경쟁력 확보 ▲정도영업을 통한 고객 만족, 고객 수익률 제고 등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최고실적을 이어가는 한국투자증권이 올해에도 신임 정일문 사장의 현장경영을 중심으로, 국내 자본시장 선도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