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2027년까지 시트 공급 계약
  • ▲ 리비안 전기차 픽업트럭 R1Tⓒ리비안
    ▲ 리비안 전기차 픽업트럭 R1Tⓒ리비안
    현대트랜시스는 22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1조원 규모의 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시트 공급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협의해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 'R1T'와 중형 SUV 'R1S'에 들어갈 시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2009년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레저 스포츠용 픽업트럭과 SUV를 개발해왔다. 지난 2월 미국 아마존으로부터 7억달러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포드사로부터 5억달러 투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리비안 차량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6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2.6톤에 육박하는 R1T는 정지상태에서 96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초에 불과하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만 200kg에 달해 경량화가 가장 중요하다. 현대트랜시스는 R1T, R1S 차량의 알루미늄 차체와 구조물에 최적화된 시트 프레임을 개발했다. 

    또한 글로벌 전담 설계 조직을 구성하고 국내 시트설계 전문가들을 미국 현지에 파견해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인도에 시트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해 동탄시트연구센터와 미국 미시건 법인과 함께 글로벌 맞춤형 시트 연구개발 역량을 높였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수주를 토대로 향후 자율주행차 미래기술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오는 23일 동탄시트연구센터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전공감토크를 개최하고 2022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 계획을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비중을 22%까지 끌어올려 현재 7조원 규모의 매출을 12조원까지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