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저박스, 소외계층에 생활 필수품 전달육아나눔터, 2013년 시작해 현재 16곳 오픈… “2020년까지 25개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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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이색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이웃이 즐거워지기를’이라는 목표 아래 소외계층을 위한 ‘플레저박스’와 전방 지역 군인가족을 위한 ‘육아나눔터’ 조성 등에 열중하고 있다.22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연 4~5회 진행 중이며,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을 선정해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쁨을 줄 수 있는 선물을 담아 전달한다.저소득층 여학생에게는 생리대 1년치와 청결제, 핸드크림 등을 전달한다. 미혼모에게는 세제와 로션 등 육아용품을,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도서 등을 상자에 담아 전한다.롯데그룹은 지난달 29일 서울 방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올해 첫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8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롯데 임직원 등이 참여해 한부모가정 1900여명에게 전달할 박스를 만들었다. 이들은 하루 종일 진행된 봉사활동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후문이다.롯데 관계자는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공식 SNS를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며 “매회 지원대상과 물품이 결정되면 SNS를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롯데는 2013년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든다는 의지로 사회공헌브랜드 ‘mom편한’을 출시했다. 육아환경 개선과 아동의 행복권 보장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극복에 힘을 더하는 것.대표적인 관련사업이 전방 지역 군인가족을 위한 보육시설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16곳의 나눔터가 오픈했다. 롯데는 2020년까지 신규로 9곳을 열 계획이다.장애에 관한 ‘편견의 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이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물로 한다.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매년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열어 그릇된 인식과 편견을 깨려 한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마라톤 대회에는 80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