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7% 증가, 신남방국가 운용자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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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가 해외에서 두둑한 수익을 거둬들였다.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조원 이상의 순익을 올리며 장밋빛 성적표를 공개했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8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에 따르면 금융사의 지난해 해외점포 순이익은 12억5000만달러(한화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37% 오른 수치다.미국과 중국, 홍콩 등 기존 진출지역에서의 자본 확충, 인력보강 등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 및 IB업무, PBS 사업 등 사업구조 다변화와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늘면서 순익 규모를 확대했다.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순이익은 지난 2017년 1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순항하는 모습이다.국내 금융회사 해외점포 총자산은 1790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신남방 국가로 해외진출이 계속 확대되면서 해외점포 자산도 덩달아 늘고 있다.해외점포 총자산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51.9%), 아메리카(36.4%), 유럽(10.8%)으로 이루어져있다.국가별로는 미국이 610억달러로 가장 크고, 중국(325억달러)과 홍콩(179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이었다. 2억52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홍콩(2억3500만달러)과 베트남(1억5700만달러) 순이었다.지난해 말 해외점포는 437개로 전년말 대비 6개 늘었다. 지난해 15개 점포가 신설됐고 9개 점포가 폐쇄됐다. 캄보디아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중심으로 국내 금융사의 진출이 늘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 심사 관련 애로사항이 늘고있다"며 "감독당국간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및 정보교류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