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경기 부진·주가 하락 등 3중고환율, 유가 오름세…가계 재정상황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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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소비자심리 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97.9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97.5로 시작해 매월 소폭 상승해 왔다. 앞서 4월에는 경기 호전을 기대해 기준치인 100을 넘어 101.6를 기록했지만 한 달만에 하락세로 반전해 제자리로 돌아왔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하면 앞으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경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이유는 5월 대외 변수가 많았던 탓이다. 실제 5월 초부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다시 촉발되면서 주가 하락, 환율 상승 등이 변동성이 커졌다.

    여기에 기름값 상승까지 이어지며 가계 살림이 빠듯해 진 것도 원인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의 경우 1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물가도 조금씩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환율 상승 및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제품 가격 인사 등의 영향으로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145를 기록했다.

    취업기회도 우울한 전망이 이어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0으로 경기인식 및 고용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은 조금씩 호전되는 분위기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최고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