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 축제 위해 각종 비용 전폭적으로 지원
  •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1회 SK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박성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1회 SK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2019, SOVAC)'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박성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SOCIAL VALUE CONNECT 2019'를 위한 '통 큰' 후원을 했다. 부담없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그랜드워커힐 호텔에는 4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일반기업, 사회적기업, 교수, 학생, 투자기관, 벤처, 관공서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다.

    이들은 최태원 SK 회장이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회적가치를 다양하게 논의하고 공유하는 행사인 'SOCIAL VALUE CONNECT 2019'에 참가하기 온 사람들이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가치 전도사인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민간기업인 SK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러가지로 뜻 깊은 의미를 남겼다.

    우선 1000명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5000명이 넘게 신청을 하면서 SOVAC 사무국은 조기 마감을 했다. 참가비가 무료였던 것이 결정적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고, 추가 참여를 원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물론 사회적가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도 크다.

    SK는 이번 행사에 기본적으로 참가비를 무료로 했으며, 각자 성의껏 참가비를 내도록 했다. SK는 그 금액만큼 매칭그랜트로 제공해 총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첫 행사였던 만큼 5000여명이 낸 자발적 참가비는 약 1000만원에 불과하지만, 내년부터는 기부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K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4000여명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다. 점심에는 런치 박스를, 저녁에는 세미뷔페를 제공한다. 물론 사전에 등록한 관람객들에 한해서 무료이다. 오전 세션을 마치고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도 샌드위치, 주먹밥, 방울토마토, 감자칩 등이 담긴 런치 박스로 식사를 해결했다.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커피와 쿠키 등도 SK가 제공했다.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했다. 사실상 하루 종일 진행되는 행사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주차비 부담도 덜어준 것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SV위원회 관계자는 “워커힐 호텔 컨벤션 시설이 오늘 행사를 위해 거의 모두 사용됐다”며 “계열사인 호텔에서도 대관비용을 비싸지 않게 해주는 등 여러 곳에서 품앗이를 해줬다”고 말했다. 총 예산이 어느정도 소요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