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B 내달 7일…현대·DB 내달 10일 각각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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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이는 올해 초 차보험료를 인상한 후 약 5개월 만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내달 7일 차보험료를 1.5% 인상한다. 같은 날 KB손해보험도 차보험료를 1.6% 인상을 결정했다. 

    현대해상 및 DB손해보험도 6월 10일 차보험료를 인상한다. 인상률은 각각 1.5%, 1.0%다. 

    이번 인상의 배경에는 지난 2월 대법원 판결에서 노동자 취업가능연한을 30년 만에 만60세에서 만65세로 상향한 데 있다. 이로 인해 상실수익액·위자료 및 휴업손해액 등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을 이 점을 고려해, 지난 4월 말 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과 협의해 변경된 차보험료 표준약관을 발표했다.

    하지만 하반기 추가 차보험료 인상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열린 '2019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으로 발생한 손해율 인상분이 이번 2번째 인상에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상으로 소비자 저항을 우려해, 마일리지·블랙박스 등 특약 할인 축소 등 사업비율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자구책을 우선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는 8월 태풍과 장마가 지난 후, 손해율 증가폭을 보고 최종 인상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