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참가 신청, 실제 3500~4000명 참여1000명 예상과 달리 높은 관심에 놀라움 표시친환경 측면에서는 현실적 어려움 여전히 존재
  • ▲ 탁자 위에 물병이 놓여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중앙)이 SOVAC 자문위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박성원 기자
    ▲ 탁자 위에 물병이 놓여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중앙)이 SOVAC 자문위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박성원 기자

    SK의 지향점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면서도 경제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CIAL VALUE CONNECT 2019'에 참석해 오전 세션을 지켜보고, 오후에 전시 부스를 둘러본 뒤 8명의 자문위원들과 잠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 창출이 단순히 기부 및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창출도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자문위원은 창업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창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4년여만에 매출 110억원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이다”라며 극찬했다. 사회적기업, 즉 사회적가치를 창출한다고 해서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사소한 소재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물병을 수거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수거만 제대로 이뤄지면 세척, 가공 등 재활용이 쉬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객들에게 모두 발급된 출입증(비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출입증도 플라스틱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야 될 텐데”라고 말하자,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SV위원회 위원장은 “당초에는 종이로 된 소재로 해보려고 했다”며 “그럴경우 개당 1만원이고, 아무리 싸게 해도 단가가 4000원 정도여서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가치 창출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아직은 좀 더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편, 이번 행사에 생각보다 많은 참가 신청이 몰린 것에 대한 놀라움도 표시했다.

    최 회장은 “첫 행사에 이렇게까지 많이 올 줄 몰랐다”며 “1000명 정도 생각했는데 5000명이 신청했다고 하니까 신기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형희 SV위원장은 “오늘 실제로 3500~4000명이 참가한 것 같다”며 “런치 박스를 4000개 준비했는데 300개 밖에 안남았다. 대부분 진성 참가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