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연차총회 의장으로 선출… 항공업계 주요안건 진두지휘IATA 집행위원회 위원 선출 여부도 관심거리마지막 날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서 기자간담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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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세계 최대 규모 항공업계 회의이자 '항공업계 UN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IATA 총회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회의이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제 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간 열린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총회 둘째 날 IATA 서울 연차총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되며 주요안건을 처리하는 IATA 연례회의를 이끌게 된다. 조 회장은 총회기간 동안 전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 강화 방안 △규제 환경에 대한 논의 △항공 여행 촉진을 위한 신기술 적용 방안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조 회장은 총회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은 물론 전세계 항공업계 CEO 및 임원들에게 본인을 소개하고 인지도를 높여야 할 숙제도 안고 있다. 이번 IATA 총회에는 전세계 290여개 항공사가 참가하며 국내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IATA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지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ATA 총회에는 1000명 이상의 항공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관심사는 조 회장의 IATA 집행위원회 선출 여부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은 1996년부터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맡았다. 이후 2014년부터는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도 맡아왔다.조 회장이 아버지에 이어 IATA 집행위원으로 선출될 경우 글로벌 업계에서 대한항공 위상이 다시 한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총회 기간 마지막날에는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한진그룹은 KCGI와의 경영권 분쟁, 차기총수지정 연기 등 논란이 제기돼 이에 대한 질의가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이자 IATA 가입 30주년을 맞아 IATA 총회를 주관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IATA 총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한국의 항공산업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