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자로 운영 종료...8월 2일까지 환불 절차
  • 게임빌의 초대형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았던 '로열블러드(Royal Blood)'가 오는 7월 1일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게임빌의 18년 노하우가 담긴 로열블러드가 흥행 실패로 귀결되면서 유저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게임빌은 29일 로열블러드 공식카페를 통해 7월 1일 16시부로 해당 게임 운영을 정식으로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30일 예정된 업데이트 점검 이후 게임 다운로드 및 결제가 차단된다. 

    환불 규정은 7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유저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료 다이아에 한 해 진행될 예정이다. 운영 종료에 따라 커뮤니티 역시 8월 1일부터 폐쇄된다.

    앞서 게임빌은 이달 17일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2실 비즈5팀을 폐쇄했다. 해당팀은 로열블러드를 담당하던 팀으로, 다른 조직으로 흡수됐다.

    로열블러드는 한국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돌발 임무)'이 전면 적용된 라이브 오픈 필드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으로 전쟁 지역에서 PK(플레이어 킬링)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 '태세 전환'을 활용한 클래스별 역할 플레이, 수동 컨트롤로 각 잡힌 협력을 유도하는 '보스 레이드'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대 500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을 통한 길드 간 '정치' 요소와 이를 통한 '전쟁'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유저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결국 운영 종료라는 수순을 밟게 됐다. 최근 가산 컴투스가 위치한 건물로 이전한 게임빌의 연이은 신작 흥행 실패에 업계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게임빌의 2019년 1분기 영업손실은 41억원으로 10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