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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3.3㎡(1평)당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전국 최고 지가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당 1억8300만원으로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9130만원에서 두배 상승했다.
충무로2가 주얼리샵 로이드가 1억890만원으로 2위, 충무로1가 소재의 보석상 클루가 1억8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상위 10위 안에 드는 땅이 모두 충무로2가와 명동2가 등 예전 명동에 소재한 땅이다.
부산은 부산진구 부전동 중앙대로 LG유플러스 건물 부지가 1㎡당 402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대구 중구 동성로2가 '법무사회관'(3500만원)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2150만원) ▲대전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1339만원) ▲경북 포항 포항북구 죽도동 '개풍약국' (1320만원) ▲울산 남구 삼산동 빌딩부지(1280만원) ▲강원 춘천 조양동 '뷰티플렉스'(1264만원) ▲광주 동구 충장로2가 LG유플러스(1220만원) ▲인천 부평구 부평동 '금강제화'(1215만원) 등의 순을 기록했다.
지목별로 보면 전국 최고 공시지가는 서울이 휩쓸었다. 공장용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역 지식산업센터부지'가 1㎡당 11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논(전)과 밭(답)은 강남구 자곡동(1㎡당 415만원)과 강남구 개포동(1㎡당 199만2000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임야는 강남구 도곡동(1㎡당 376만3000원), 잡종지는 강남구 압구정동(1㎡당 1694만원)의 공시가가 최고였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일대로 1㎡당 156원이었다. 두번째로 공시지가가 낮은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진목도리 일대(1㎡당 157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