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티볼리 시작으로 베뉴·셀토스 공개신모델 출시로 소형 SUV 시장 더 뜨거워질 전망
  • ▲ 베리 뉴 티볼리.ⓒ쌍용자동차
    ▲ 베리 뉴 티볼리.ⓒ쌍용자동차

    올 하반기 2030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자동차는 무엇일까.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형 SUV를 잇따라 내놓으며,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선다. 티볼리가 전통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출시하는 베뉴와 셀토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완성차 시장은 소형 SUV 경쟁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베뉴를, 기아차는 셀토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 또한 상품성 개선 모델인 티볼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일 먼저 출격하는 모델은 전통강자 티볼리다. 쌍용차는 내달 4일 가솔린 터보 엔진을 최초 장착한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를 공개한다. 소형 SUV 붐을 일으킨 모델인 만큼 시장의 관심 또한 뜨겁다.

    베리 뉴 티볼리는  동급 최초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을 적용했다.

    쌍용차 최초의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신규 적용해 파워풀한 성능을 맛볼 수 있고, 실내 정숙성을 크게 향상시켜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 ▲ 베뉴 랜더링 이미지.ⓒ현대자동차
    ▲ 베뉴 랜더링 이미지.ⓒ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가 하반기에 내놓을 엔트리 SUV는 티볼리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티볼리와 비교해 차체만 다소 작을 뿐, 빼어난 디자인과 최첨단 주행성능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엔트리 SUV '베뉴'를 선보인다. 바로 위 체급인 '코나'와 쌍벽을 이루며, 티볼리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베뉴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엔트리 SUV’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정통 SUV 이미지에 젊은 감각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베뉴에는 현대차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파워트레인은 IVT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며,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2030세대의 가벼운 주머니를 고려해 경제성을 높인 것이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SP2' 차명을 '셀토스'로 확정했다. 기아차 SUV 판매가 다소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해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7월 이전에 출시될 수 있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셀토스는 기아차 스토닉보다 상위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크기는 티볼리와 베뉴의 중간을 차지한다. 이런 이유로 티볼리의 실질적 경쟁모델은 셀토스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 ▲ 셀토스 랜더링 이미지.ⓒ기아자동차
    ▲ 셀토스 랜더링 이미지.ⓒ기아자동차
    셀토스는 혁신적이고 대범한 스타일과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가 응축된 하이클래스 소형 SUV다.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기존 소형 SUV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즐겁고 편안한 주행 성능 및 탁월한 공간감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1.6 감마 가솔린 터보와 1.6 U 디젤 2종이 장착된다. 주력은 1.6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m의 주행성능을 뽐낸다.

    여지껏 공개되지 않았던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올 하반기 소형 SUV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관건은 타깃으로 삼는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어느 모델이 먼저 사로잡느냐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이다 보니, 가격 책정에 크게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성도 중요하겠지만, 어느 정도 가성비를 갖췄느냐가 2030세대 선택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기에 베뉴와 셀토스의 신선함이 기존 티볼리 수요층에 얼마나 어필할지도 하반기 소형 SUV 시장의 관전 포인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