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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각 사별로 신상품 트랜드나 상품 개수 면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은행과 비은행 제휴로 여러 혜택을 주는 예-적금이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짠테크(짠돌이+재테크)' 등 최근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일상밀착형 상품이 주를 이뤘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6개 주요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의 신상품(예-적금) 수를 보면 2016년 40개에서 2017년 62개, 2018년 80개로 늘었다.
2019년 5월 현재 기준으로는 38개의 상품들이 출시됐다.
상품 증가는 신한은행이 주도했는데 야구 마케팅을 접목해 2018년에만 33개를, 올해만 5월까지 21개를 선보였다.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승수와 야구 관련 콘텐츠 참여 횟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예-적금으로 야구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국민-KEB하나-기업은행은 지난해 각각 10개 미만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들 은행은 소확행과 짠테크 등 사회 정서적인 변화에 맞춘, 게임하듯 저축하는 상품을 주로 내놨다.
커피값, 택시비, 간식비 등 습관적인 지출 대신 저축을 하거나 소비패턴에 따라 일정금액이 자동 저금되는 방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독특한 콘셉트를 활용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면서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돈을 모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 트랜드를 접목한 이색상품이나 비은행권과 제휴를 맺고 비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는 상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