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상승, 미중 무역전쟁 심화 등 악조건 지속 전망"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는 아무도 이익 볼 수 없다"
  • ▲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정상윤 기자
    ▲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정상윤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올해 국제항공운송 산업 수익 전망을 28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수익이 300억달러를 기록했던 데 비해 7% 가량 줄어든 셈이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ATA 서울 연차총회에서 알락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올해 항공업계가 10년 연속 흑자를 맞이했다"며 "하지만 임금, 연료, 기반 시설을 포함한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마진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세계 무역 약화는 지속될 전망이며 화물 운송사업은 물론 여객 수송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항공산업은 연료가격 상승 및 세계 무역 약화로 수익이 악화됐다. 올해 항공산업이 부담할 비용은 전년대비 7.4% 늘어날 전망이며 순마진율은 3.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항공사의 투자자본 수익률은 7.4%를 기록할 전망이다. 

    드 주니악 사무총장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사람과 무역의 장벽이 열려야 한다"며 "무역전쟁, 보호무역주의 정책이나 고립주의가 계속된다면 아무도 이익을 얻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산업이 자유산업이라고 표현했다. 항공산업은 65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2조7000억원달러 수준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산업은 수요 증가에 맞춰 책임감을 갖고 성장해 나갈 것이며 2020년까지 탄소 중립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