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시스템 개선 없을 경우 수하물 사고 향후 20년 내 2배 늘어날 것
  • ▲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사무총장ⓒ정상윤 기자
    ▲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사무총장ⓒ정상윤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무선 주파수 인식(RFID) 기술 기반 항공 수하물 추적 시스템 도입 지원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75차 IATA 연차총회에서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RIFD 기술도입과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 표준 채택으로 수하물 사고율을 25% 낮추고 잘못 처리된 수하물을 보다 신속하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항공통신공통체(SITA)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수하물 사고는 2500만여건으로 추적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한 향후 20년 내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RFID 인식률은 99.98%로 바코드보다 월등히 높다. 항공사는 수하물 사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 표준을 통해 선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 

    결의안의 정확한 도입 시기는 언급된 바 없으나 향후 4년 이내에 전세계적으로 RFID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 주니악 사무총장은 "RFID 추적기술 도입과 첨단 수하물 상태 알림 표준 채택은 항공사, 공항, 지상조업사 등 유관기관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종 목표는 고객만족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SIATA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43억개의 수하물 중 항공사 취급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수하물은 0.06% 미만으로 2007년 대비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 처리된 수하물 중 99.9%가 평균 2일 내 주인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