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마산그룹 총수와도 연이어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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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향한다. 그는 현지에서 SK그룹이 지분투자한 빈·마산그룹의 사업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재원 SK E&S 부회장과 박정호 SKT 사장 등과 함께 베트남으로 향해 에너지·통신 분야 등 그룹 핵심사업의 현지 사업확대 방안을 구상한다.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빈·마산그룹 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 현지 생산공장과 향후 비전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빈그룹은 베트남 1위 민영기업이다. 최근 SK는 빈그룹의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했다. 양 사는 현지 시장에서 신규사업 투자는 물론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베트남판 ‘삼성전자’다. 부동산 개발과 유통, 호텔·리조트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가지고 있다.마산그룹은 베트남 시가총액 7위 기업이다. SK는 지난해 마산그룹의 주식 1억990만주(전체 지분의 약 10%)를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했다.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현지 사업확장 등을 고민하기 위해 여러 곳을 순방할 것”이라며 “빈·마산그룹 총수와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현재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