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마산그룹 총수와도 연이어 회동
  • ▲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쑤언푹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
    ▲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쑤언푹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
    최태원 SK 회장이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향한다. 그는 현지에서 SK그룹이 지분투자한 빈·마산그룹의 사업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재원 SK E&S 부회장과 박정호 SKT 사장 등과 함께 베트남으로 향해 에너지·통신 분야 등 그룹 핵심사업의 현지 사업확대 방안을 구상한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빈·마산그룹 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 현지 생산공장과 향후 비전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빈그룹은 베트남 1위 민영기업이다. 최근 SK는 빈그룹의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했다. 양 사는 현지 시장에서 신규사업 투자는 물론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베트남판 ‘삼성전자’다. 부동산 개발과 유통, 호텔·리조트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가지고 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시가총액 7위 기업이다. SK는 지난해 마산그룹의 주식 1억990만주(전체 지분의 약 10%)를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현지 사업확장 등을 고민하기 위해 여러 곳을 순방할 것”이라며 “빈·마산그룹 총수와의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현재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