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가 변동, 제주항공과 큰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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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조현민 전무의 일명 '물컵 갑질' 사태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는 KCGI의 주장은 억지라고 12일 밝혔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부터 경기변동, 유가 등 대외요인으로 항공업종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진에어 경쟁업체인 제주항공 주가도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한진그룹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에어 주식 종가는 2만 2300원으로 물컵사건 보도 이후 최고가인 3만2950원 대비 68% 수준이다. 경쟁업체인 제주항공 주가는 최고가(5만1000원) 대비 70% 수준을 기록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또한 조 전무 퇴직금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총에서 절차에 따라 승인된 것이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주주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아울러 조 전무의 경우 미등기 임원이라 채용에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상항이 아니며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는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에서 10년 이상 광고·마케팅 등을 담당하며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등을 성공적으로 해왔다"며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전 KCGI는 입장문을 통해 조 전무의 경영복귀에 유감을 표했다.KCGI는 조 전무의 경영복귀와 관련해 한진칼 이사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겠다며, 이사들을 상대로 ▲조 전무 복귀로 인한 한진칼 계열사 주가폭락 피해 조치 ▲조 전무 재선임과 관련한 배경 및 이사회 역할 ▲조 전무 보수 및 퇴직급 기준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