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동·무임금 원칙, 노사 함께 약속… 갈등 관계 봉합 후 모범적 노사 관계로 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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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14일 실시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최종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74.4%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이날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했으며 조합원 총 2149명 중 2063명이 참여해 1594명이 찬성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하며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동안 진행됐던 임단협 교섭을 마치게 됐다.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2일 임단협 본교섭을 시작해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중식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성과급 976만원과 생산격려금(PI) 50% 지급 등 1차 잠정합의안에, 생산직 근로자들의 전환배치 절차를 개선하고 근무강도를 개선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또한 모범적인 노사관계로 돌아가 재출발하기 위해 향후 노사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함께 지켜나갈 것을 약속했다.이번 임단협 타결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미래생존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르노삼성의 차세대 주력 모델인 'XM3' 생산도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임단협 협상기간 동안 진행된 파업으로 경영난을 겪었던 협력업체들도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이번 임단협은 내일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고 말했다.이어 임직원들에게 "고객들이 뉴 QM6와 XM3 인스파이어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생산, 연구개발, 판매, 품질, 지원 등 모든 부분에서 재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한편 노사는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