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 8월 출시'딜리버' 플랫폼 및 클라우드 테스트넷 오픈도
  • ▲ 홍원표 대표가 18일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자사의 '블록체인'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kpen84
    ▲ 홍원표 대표가 18일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자사의 '블록체인'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kpen84
    삼성SDS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기업들의 고민을 소개하고, 해결 방안을 담은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홍원표 대표는 18일 잠실 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최근 기업들은 제조·물류·공공·금융·헬스케어 등 여러 업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연계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으로부터 요구 받고 있다"며 "융복합 시대에 블록체인 대표기업인 삼성SDS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기업들은 여러 업종간 융복합 서비스 창출, 서로 다른 기술 기반 블록체인간 연결, 쉽고 빠른 블록체인 적용 및 확장 등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Convergence(융복합) △Connectivity(연결) △Cloud(클라우드)의 '3C'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홍혜진 블록체인센터장(전무)은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이용 고객은 국내외 110개사에 달하며 블록체인 특허 출원은 국내외 51건에 육박한다"며 "우선 삼성SDS가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에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오는 8월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SDS는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 사례로 중국 천진 공항과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무역 정보를 교환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삼성SDS는 자사가 구축한 인천공항 관세청 통관 물류서비스와 중국 평안보험의 IT전문기업 원커넥트(OneConnect)사가 구축한 천진공항 항공화물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권 디지털금융전략팀장은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과 서로 다른 기술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으로 한·중 블록체인 기반 무역 네트워크 표준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ABN·AMRO 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한 '딜리버(DELIVER)' 플랫폼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딜리버는 넥스레저(Nexledger),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이더리움(Ethereum) 등 이기종 블록체인이 연결된 플랫폼이다.

    장인수 물류사업팀장은 "딜리버 플랫폼을 전 세계로 확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무상으로 제공,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우선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까지 가능한 기업용 테스트넷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지환 블록체인센터팀장은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블록체인 시스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