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진출 첫 모델이라는 상징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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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는 20일 인도 현지에서 소형 SUV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시장에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이며 하반기 인도 런칭 등 글로벌 출시를 순차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인도 구르가온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 딜러단, 기아차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인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고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셀토스는 정통 SUV 스타일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성능, 탁월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또한 탑승자의 감성적 만족감까지 고려한 첨단 신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상품성도 갖췄다.

    기아차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주요 시장에 셀토스를 동일 차명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지역별로 고객 선호 디자인과 특화사양을 반영해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를 인도시장에 첫 공개한 것은 이 차종이 인도시장 개척에 선봉에 선 첫번째 모델이라는 상징 때문이다"라며 "셀토스는 차세대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에서 기아차의 성공적 안착을 선도하며 글로벌 성장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핵심 전략차종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차 관세율 때문에 인도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셀토스의 인도 출시와 함께 향후 3년 내 인도 시장 TOP 5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공장은 지난 2017년 10월 착공을 시작해 올해 1월 셀토스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하반기 본격 가동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내수시장은 연평균 6%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17만대를 생산해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아차 진출에 대한 인도 고객들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 디자인 테마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의 경우 14일만에 1억뷰를 돌파했으며 현재 2억3000만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기아차 인도 홈페이지 방문객 및 기아차 관련 검색횟수도 5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