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新남방 핵심파트너…교역·투자 걸림돌 신속제거""베트남에 제조업·5G 협력센터…인프라 구축에 우리 기업 참여"
  •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오른쪽)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와 사전 회담을 마친 뒤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오른쪽)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와 사전 회담을 마친 뒤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나 "베트남은 한국의 가장 핵심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와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베트남 신공항, 고속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베트남에 해외 인프라 협력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베트남 금융협력 패키지 이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활용 제고 등 다양한 금융 인프라 지원도 협의했다.

    이밖에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경의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게 한-아세안 스타트업 국제기구 설립 협력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은 4차 산업혁명 등 경제 상황 변화에 적시 대응해야 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소재부품·자동차·섬유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올해 중 베트남에 '태스크(TASK)' 센터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스크란 우리 인력을 개도국 생산현장에 보내 기술을 이전하고 생산공정을 효율화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양국의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사회보장협정 등 제도 기반 정비에 협력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자유무역체제를 강화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회의체는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때 합의했으며 이번이 첫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