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생필품 전하는 캠페인 ‘플레저박스’“성 고정관념 대신 나다움 찾아야”
  • ▲ 롯데 임직원이 지난 20일 서울 방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플레저박스 캠페인’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
    ▲ 롯데 임직원이 지난 20일 서울 방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플레저박스 캠페인’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
    롯데그룹이 ‘따뜻한 마음을 담은 사회공헌’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플레저박스’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어린이책 사업이 눈길을 끈다.

    24일 롯데에 따르면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지난 2013년부터 실시 중이다. 이 캠페인은 연 4~5회 진행 중으로,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대상을 찾아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물을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것이다.

    저소득층 여학생에게는 생리대 1년치와 청결제, 핸드크림 등을 전달한다. 미혼모 가정에는 세제와 로션 등 육아용품을,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도서 등을 상자에 넣어 전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방화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올해 두번째 플레저박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8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롯데지주·정밀화학 임직원, 대학생 서포터즈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쪽방촌 어르신 2200여명에게 전달할 박스를 만들었다.

    롯데 관계자는 “플레저박스 행사 때마다 만들어지는 상자는 약 1300개”라며 “캠페인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4만6000여 박스가 전달됐고, 참여한 인원은 2100여명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롯데는 어린이책을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여성가족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청소년이 책을 통해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포럼’을 열었다.

    이는 기존에 발간된 어린이책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 역할 고정관념을 줄이고 책을 통해 ‘나다움’이라는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롯데와 여성가족부 등은 성평등 도서를 선정하고 학교나 도서관에 ‘성평등도서존’을 설치한다. 아울러 아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사 대상 교육으로 일선 학교에 성평등 교육도 확산할 계획이다.

    장애에 관한 ‘편견의 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이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물로 한다.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매년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열어 그릇된 인식과 편견을 깨려 한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마라톤 대회에는 80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