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확대경영회의, 최 회장 등 계열사 CEO 80여명 운집각사 CEO, 구성원 행복 극대화할 ‘행복전략’ 발표최 회장, 계열사별로 행복지도 만들 전담조직 구성 주문
  • ▲ 최태원 SK 회장이 25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계열사 CEO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SK
    ▲ 최태원 SK 회장이 25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계열사 CEO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SK
    “지금까지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구성원의 행복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로 판단하겠다.”

    최태원 SK 회장의 말이다. 그는 25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의 확대경영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 CEO들을 한 자리에 모아 기업경영에 관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표 창구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계열사 CEO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모델의 지속적 혁신과 함께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실천방안으로 ‘행복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구성원 행복의 선행조건으로 기업이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사회적가치 추구와 미래 핵심기술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행복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은 만큼 행복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행복전략을 완성한다면 어떠한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극복의 힘을 결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회사를 맡은 조대식 의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한 글로벌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계열사 CEO들은 각 회사의 행복전략 방향성과 앞으로 실행할 구체적 방안인 ‘행복지도’를 발표했다.

    아울러 기존 사업영역에만 국한하지 말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회사별 행복전략은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행복전략과 행복지도는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항목”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계열사들은 행복지도를 어떻게 만들지에 관해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와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이제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올해 들어 직접 구성원과 만나 행복론 구체화에 나섰다. 그는 올해 초 임직원과 100회 이상 만나는 ‘행복토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50번이 넘는 행복토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