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도 및 생산성 평가결과 종합점수 7.41로 세계 10위강종별 전용화 공장, 설비 신예화 투자로 차강판 경쟁력 확보
  • ▲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현대제철이 론칭한 자동차 브랜드 ‘H-SOLUTION’과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작한 미래지향적 콘셉트카 ‘H-SOLUTION EV’ⓒ현대제철
    ▲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현대제철이 론칭한 자동차 브랜드 ‘H-SOLUTION’과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작한 미래지향적 콘셉트카 ‘H-SOLUTION EV’ⓒ현대제철

    세계 철강사 경쟁력 10위에 선정된 현대제철이 올해 자동차강판 80만톤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강판의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규 강종 개발에 주력함과 동시에 고객사도 늘려나가겠단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0위에 선정됐다.

    현대제철의 10위 선정은 지난해 수요산업 침체,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제철은 평가항목 중 작업자의 숙련도 및 생산성, 고객 근접성, 기술혁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7.41로 세계 10위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공격적인 신규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강재의 글로벌 판매 확대, 인도 스틸서비스 센터 신규 가동, 중장기적 금속분리판 생산 능력 확충 등이 이번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심 분야인 자동차 강재의 글로벌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차강판 판매목표는 80만톤이다.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비 16% 증가한 16만 3000톤의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차강판 시장의 경쟁우위 확보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 및 설비 신예화 투자 등을 통한 최고 수준 품질 달성과 활발한 신규 강종 개발 및 고객사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양산체제를 구축한 특수강 공장의 생산 및 품질 안정화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제품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저원가·고수익 강종 개발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것.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성장에 대응하는 신규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본격 가동되는 기아차 인도 신공장에 차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아난타푸르 스틸서비스센터를 지난 3월 조기 가동했다. 총 투자비용은 470억원 수준으로 향후 30만대 수준의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차강판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신규 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로드맵에 따라 중장기적 금속분리판 생산능력 확충을 진행 중이다. 당진에 위치한 첫 번째 양산공장은 지난 3월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금속분리판 1공장은 추가 설비투자를 통해 수소전기차 1만 6천대에 해당하는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갖출 계획이다. 현재 2020년 이후의 미래수요 대응을 위한 2공장 투자검토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