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 테라스'에 점프EV 9대 공급골조상승 맞춰 운행구간 늘어 '효율성↑'공사 중엔 자재 운반, 완공 후 승객용으로 활용
  • ▲ 점프엘리베이터 설치 예시사진 ⓒ 현대엘리베이터
    ▲ 점프엘리베이터 설치 예시사진 ⓒ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설치한 첫 ‘점프 엘리베이터’가 1차 점프에 성공했다.

    28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에 점프 엘리베이터를 처음으로 설치했다. 이는 분속 210m급 제품으로 총 9대가 해당 건물에 들어갔다.

    이중 두 대는 지난 7일 최초 공사 후 1차 점프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를 거쳐 지난 27일엔 7층에서 15층으로 1차 점프에 성공했다. 이로써 승강기 운행 구간이 기존 지하 4층~지상 3층에서, 지상 11층까지 확대됐다.

    점프 엘리베이터는 건물 골조 상승에 따라 운행 구간을 함께 늘리는 제품이다. 승강기 위쪽에 달린 기계실을 건물이 올라간 만큼 끌어올려, 운행 구간을 넓혀가는 게 원리다. 기계실엔 승강기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부품이 들어가 있다.

    제품명 ‘점프’도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지어졌다. 건축 초기 단계에 제품을 설치하며, 공정 중 인력과 자재 운송용 리프트로 활용한다. 완공 후엔 승객용 승강기로 바꿔 쓸 수 있다.

    49층이 최고층인 송도 더테라스에서는 공사기간 동안 총 10차례에 걸쳐 점프가 진행된다. 공정 중에도 실내 승강로를 활용해 비바람에 취약한 건설용 호이스트 대비 효율과 안정성이 높다.

    한편, 송도 더테라스는 오는 2020년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곳에 점프엘리베이터 9대를 포함, 총 72대의 승강기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