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8일부로 25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인상하반기 명품 가격인상 러시
-
최근 럭셔리(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브랜드 디올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지난 6월28일부로 일부 스카프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트윌리(Twilly·길고 가는 스카프) 스타일의 미차 스카프 가격은 25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10% 올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수 있는 스카프 등 액세서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 인상폭도 커진것으로 풀이된다.
디올 뿐만 아니라 올들어 명품 업체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까르띠에는 이달 1일부터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3~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제품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대표 제품인 러브링(반지)은 138만원에서 143만원으로 3.6% 올랐다. 까르띠에(시계) 역시 1190만원에서 1230만원으로 인상됐다.
루이뷔통은 지난 4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률은 평균 3% 수준이다. 이번 인상으로 록키BB 제품은 198만원에서 204만원으로 3% 올랐다. 리볼리PM은 196만원에서 202만원으로 3.1% 인상했다.
예물 반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쇼메는 4월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다. 평균 가격 인상률은 2~3%다. 이에 주얼리 라인, 조세핀 아그레뜨 링은 630만원에서 636만원으로 1% 가량 올랐다.
샤넬은 지난 3월부터 주얼리와 시계 등 총 462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1% 수준이다. 불가리도 3월부터 전체 품목의 절반 정도의 가격을 인상했다. 평균 가격인상률은 2~3%이며, 최대 6.5% 올랐다. 불가리는 지난 1월에도 향수 품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명품 가방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억3470억달러(약 3조6500억원)로, 명품 종주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프리미엄과 희소가치 등을 추구하는 고객들로 인해 가격 인상에도 불구 명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