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인터파크서 물놀이용품·수영복 매출 상승"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에 관련 용품 판매 급증"백화점, 아울렛 등 유통업계 여름 세일로 소비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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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쇼핑 수요가 급감하는 7월을 맞아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깨우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장마와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3일 유통업계에 소비자들이 이른 여름더위로 바캉스용품을 일찍 준비하면서 관련 매출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 G마켓의 최근 한 주(2019년 6월 26~7월 2일) 동안 물놀이용품 판매량이 치솟았다. 방수팩은 전년대비 330%, 비치볼은 368% 상승했고, 파도타기 에어매트는 788% 신장하는 등 소비자가 이른 바캉스를 준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영복 등 비치웨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9% 치솟았다. 최근 일주일(2019년 6월 26~7월 2일)로는 여성 비치웨어가 26%, 남성 래쉬가드가 39% 신장했다. 선크림·선로션 판매량도 같은 기간 69%가량 태닝오일도 81% 신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바캉스 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가까운 풀빌라나 펜션, 호텔 등지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이들도 많아져 바캉스 관련 상품의 신장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서도 원피스·모노키니 등 수영복 카테고리가 전년 동기 대비(19년 5~6월 기준) 약 2배 이상 수요가 증가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여름 더위가 평년보다 늦게 온 영향과 휴가 시즌이 예전과 같이 7~8월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며 소폭 감소했지만,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올 시즌 바캉스에 수영복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무더위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찾아온 데다 여름휴가를 일찍 다녀오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먼저 백화점들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여름 관련 상품과 바캉스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정기세일 상품을 구성,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4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세일기간 7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테마 상품과 바캉스 관련 상품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날부터 여름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워라밸 페어, 디자이너 여성복·남성 캐주얼 대전 등의 기획으로 손님을 끈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다음달 14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이어간다. 바캉스 준비물인 액세서리·뷰티·란제리·스포츠 등 상품을 중심으로 각종 기획전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5일까지 15개 전 점포에서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세일에 참여하는 700여 개 브랜드가 10∼30% 수준으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바캉스 시즌에 맞춰 여름 휴가철 패션 중심의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렛들도 여름을 앞두고 세일을 시작했다. 

    현대아울렛은 다음달 7일까지 6개 점포에서 '썸머 빅 찬스' 행사를 진행한다. 200여 개 국내외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본 할인율(최초 판매가격 대비 30~60%)에 10~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상반기 결산 빅(BIG) 세일'을 실시한다. 150여개 브랜드가 기존 할인가에 추가로 10~30% 할인폭을 더해준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윤우욱 점장은 “상반기 동안 당점을 방문해 주신 많은 고객님들의 성원에 감사하고자 이번 결산 세일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님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