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공장 본관 2층 회의실, 교섭장소로 결정
  • ▲ 한국지엠 부평공장ⓒ뉴데일리
    ▲ 한국지엠 부평공장ⓒ뉴데일리
    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 장소 마련에 최종 합의했다. 오는 9일 노사는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인천 부평공장 본관 2층 회의실을 새 교섭 장소로 정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임단협 교섭장소를 놓고 갈등을 겪었다. 

    노조는 기존 교섭장인 본사 복지회관 건물 노사협력팀 대회의실에서 교섭하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교섭장소를 본관 건물 회의실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지난해 7월 기존 교섭장에서 노사간 협의 중 회사 임원진이 노조 조합원에 의해 감금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출구가 여러 곳인 교섭장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출구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폭력사태가 재발되면 임직원들이 피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지난달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한국지엠 노사에 교섭장소를 인천북부지청 본관 또는 고용복지센터내 회의실로 할 것을 요청했고, 사측은 이를 수용했으나 노조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부평공장 밖에서 교섭을 하자는 것은 교섭을 회피하거나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장소 문제는 해결됐으나 임단협 교섭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기본급 12만 3526원 인상 ▲통상임금 250% 수준의 성과급과 격려금 650만 원 지급 ▲만 65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