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BMW코리아 판매 1만7966대… 전년비 48%↓하반기 뉴8시리즈·뉴1시리즈·X6 등 신차 출시 연이어올해 월별 판매 꾸준히 오르는 중… 연 4만대 판매 달성 가능할지 관건
  • ▲ 뉴 7시리즈ⓒBMW코리아
    ▲ 뉴 7시리즈ⓒ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상반기 연이은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판매 회복에 실패했지만, 하반기에도 7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상반기 1만7966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판매량이 48% 감소했다. 지난해 여름 발생한 화재 사고 여파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BMW코리아는 지난 4월 신형 3시리즈를 출시했으나 기대보다 저조한 판매성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BMW 3시리즈 판매는 624대로 수입차 판매순위 6위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순위권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7시리즈의 경우 6월 말 출시되면서 상반기 판매 회복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콜사태에 집중하느라 신차 마케팅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며 "리콜문제가 어느 정도 진전되면서 하반기 신차 출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BMW코리아는 뉴 8시리즈 쿠페, 뉴1 시리즈, 뉴 X3M, X4M, 뉴 X6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1억원대 이상 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7시리즈·8시리즈 및 고성능 M브랜드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주력 차종인 5시리즈의 판매 회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5시리즈는 BMW의 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 6월에는 520 모델이 수입차 모델중 판매 3위를 기록하며 벤츠 E 300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벌어진 벤츠코리아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해 계속된 리콜사태와 맞물려 물량부족 등 영향으로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지난 1월부터 전월대비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BMW코리아 판매는 2726대에 그쳤으나 6월에는 3292대까지 늘어났다. 하반기 신차 출시와 물량 확보만 원활히 이뤄진다면 연 4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차 구매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시 동일한 모델의 신차로 교환해주는 것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차원이다"며 "차량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자 고객들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약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