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하고 정부 전망 무색日 수출규제 돌발 악재… 첩첩산중
  • ▲ 7월 들어서도 수출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재계와의 협력을 통해 타개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뉴데일리 DB
    ▲ 7월 들어서도 수출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재계와의 협력을 통해 타개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뉴데일리 DB

    7월에도 수출둔화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유력한 상황이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7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3억 6천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155억 달러는 기록 4.0%(29억 8천만 달러)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는 25.0%, 선박 16.9%, 석유제품은 3.0% 줄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정유산업의 글로벌 업황부진으로 수출단가가 급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지원을 위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시스템반도체산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수출 활로로 이어질지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여기에 설상가상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리지스트·에칭가스의 수출 규제조치에 따라 국내 반도체산업이 위기에 직면하며 수출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수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국의 성장둔화 지속으로 6월 對중국 수출은 24.1%를 기록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가운데, 7월 들어서도 전년 동기대비 13.2% 감소세를 이어 갔다.

    급기야 절박한 경제상황을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10일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강조했지만, 그간 경제상황에 대한 안일한 정부 인식으로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6월 수출액은 441억 8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5% 감소한 가운데, 7월 최종 수출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