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천억 투입, 2027년 개통국토부 대광위, 사업계획 승인환승없이 강남까지… 9월부터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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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7호선을 인천 청라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승인돼 본격 추진된다. 애초보다 2년 이른 2027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조2977억원을 들여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다. 총노선연장 10.7㎞로 정거장 6곳이 들어선다. 열차는 8칸 1편성의 중량전철로 구성한다. 출·퇴근 시간대 6분, 평소 12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 석남역에서 2호선으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현재 서울7호선은 장암역~부평구청역 57.1㎞를 운행한다. 부평구청역~석남역 연장선 4.2㎞는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인천시는 이달 중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를 비롯해 공사 수행방식을 정하고 오는 9월부터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개통시기를 2029년으로 봤다. 인천시는 재정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개통 시기를 2027년 상반기로 2년쯤 앞당겼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라에서 서울 1호선 환승역인 구로까지 42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78분)보다 36분 단축된다. 강남까지는 환승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김희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개통 시기를 앞당긴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연장 개통되면 인천 서북부 지역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